▲ 맨유·호날두 '상호 계약 해지'.
▲ 맨유·호날두 '상호 계약 해지'.

[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결국 '새드 엔딩'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맨유는 지난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가 상호 합의에 따라 팀을 떠나게 됐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공헌한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성명을 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팀을 떠나 지난해 8월 복귀했다. 맨유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넣는 활약을 바탕으로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시작 전, 신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호날두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맨유가 치른 21경기 중 16경기에 나섰고, 선발 출전은 단 4번에 불과했다.

경기 출전 시간이 적어지면서 호날두는 불만이 쌓였다. 지난달 20일 토트넘전에서는 이른바 '조기 퇴근'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이 쌓이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호날두는 팀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결국 맨유와 호날두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됐고,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무적 신분이 된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 중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호날두를 원하는 클럽이 많다. 그중 뉴캐슬이 포함돼있고, 깊게 연결됐다. 그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고, 뉴캐슬은 현재 리그 3위로 다음 시즌 UCL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날두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맨유와 대화를 나눈 뒤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면서 "구단과 팬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지금이 내가 새로운 도전을 추구할 적기"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