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왼쪽)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 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왼쪽)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 조별리그가 막을 연다. 8강 진출 이상의 성적이 목표라고 밝힌 일본은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속했다.

일본 매체 'The Digest'는 '영국과 미국 언론이 전망한 독일 VS 일본 경기 예상스코어'란 기사를 23일 게재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사이트인 'sportskeeda'는 "일본은 지금까지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뛰며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은 최고의 전력이 아니었다"면서 "독일이 여유 있게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지 'Evening Standard'는 2-2 무승부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독일 수비를 뚫을 수 있는 흥미로운 공격진을 갖췄다"면서 일본의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 훈련 중인 독일 축구 대표팀
▲ 훈련 중인 독일 축구 대표팀

독일의 3-1 승리를 전망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Sports Mole'은 "독일은 무릎 부상 중인 리로이 자네를 제외하면 완벽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컨디션 난조인 미카사 카오루와 엔도 와타루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상 중인 모리타 히데마사가 21일에야 훈련에 복귀했다"며 두 팀을 비교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The Sporting News'는 "일본은 잠재력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탄탄하다. 스페인과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독일전에서는 고전할 것"이라며 독일의 2-1 승리를 점쳤다.

이들 매체는 대체로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일본이 선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들은 독일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매체 IZA는 "일본의 명운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독일전에 달려 있다. 그동안 일본은 월드컵 첫 경기서 승점을 얻으면 16강에 올랐다. 반면 1차전에서 패할 때는 탈락했다"고 밝혔다. 

▲ 훈련 중인 일본 축구 대표팀의 요시다 마야
▲ 훈련 중인 일본 축구 대표팀의 요시다 마야

실제로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로 승점을 얻은 월드컵에서는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은 벨기에와 2-2로 비겼다. 이후 2승 1무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카메룬을 1-0으로 이겼고 2승 1패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은 일본은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3번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첫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은 아르헨티나에 0-1로 졌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호주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졌다.

독일과 일본이 맞붙는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는 23일 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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