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연합뉴스/REUTERS
▲ 김민재.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 두 명이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영국 매체 ‘HITC’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6, 나폴리)를 위해 5천만 유로(약 697억 원)의 바이아웃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세리에A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그의 활약에 팀도 활짝 웃었다. 개막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부터 줄곧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폴리의 상승세의 중심에는 단연 김민재가 있고, 일찌감치 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새 팀에 둥지를 튼 지 약 4개월 만에 유럽 내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팀들이 노리고 있는 건 김민재의 바이아웃이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스포츠 디렉터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와 구단과의 계약에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7월 약 15일 간 이탈리아 외 해외 구단들에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30)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도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민재의 바이아웃 비용을 지불할 용의도 보이고 있다.

‘HITC’에 따르면 이탈리아 라파엘레 오리엠마 기자는 “어느 팀이 김민재의 5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촉발할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그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과 김민재) 두 한국인이 함께 경기를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이 제거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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