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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콘테 보고 있나'…토트넘 후보, 브라질 에이스 됐다

작성일: 2022.11.25 06:0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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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까지 에버턴 핵심 공격수였던 히샬리송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출전 시간이 줄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공격수 3명을 활용하는데, 두 자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확고했고 남은 한 자리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신임을 얻고 있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데려왔을 때 주전보단 로테이션 카드로 보는 시각이 짙었다. 히샬리송이 손흥민, 케인, 그리고 쿨루셉스키를 모두 대신할 수 있다는 다재다능한 능력이 그 근거였다.

실제로 그랬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선발보다 로테이션으로 기용됐던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쿨루셉스키가 돌아오자 다시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쿨루셉스키를 선발 3명으로 내세웠다.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도움만 3개뿐. 에버턴에선 마무리를 책임졌지만,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선 '공격을 돕는' 역할이다.

그러나 브라질에선 다르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최전방에 서서 마무리를 노린다. 네이마르가 히샬리송을 돕는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히샬리송은 8경기에 출전해 6골을 몰아넣어 브라질의 본선 진출을 도왔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38경기에 출전해 무려 17골 7도움을 쌓았다. 새로운 소속팀에서 주춤하더라도 치치 감독이 히샬리송을 월드컵에 발탁할 것이라는 가정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월드컵은 히샬리송에게 첫 번째 월드컵. 가장 큰 무대 출발선에서부터 히샬리송은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고 해결사로 우뚝 섰다.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감아 찬 공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 히샬리송에게 향했다.

히샬리송은 이를 놓치지 않고 논스톱으로 빈 골대에 공을 집어넣었다. 행운과 함께 에버턴 시절 높게 평가받았던 특유의 위치 선정과 반사 신경으로 만든 골이었다.

첫 번째 골이 어느 정도 행운이 따랐다면 두 번째 골은 온전히 개인 능력으로 만든 장면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아웃프론트로 띄운 공을 오른발로 트래핑 한 뒤, 몸을 90도로 눕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다. 히샬리송의 발을 떠난 공을 빨랫줄처럼 세르비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재까지 최고 장면 중 하나로 꼽을만한 골이었다.

중계 카메라는 경기가 끝나고 네이마르나 비니시우스 같은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아닌 두 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을 집중 조명했다.

브라질은 히샬리송의 데뷔전 멀티골에 힘입어 월드컵 조별리그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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