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토트넘에서는 잘하던데…"그런 경기력 기대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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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4, 토트넘)가 아쉬운 첫 경기를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연속 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아르헨티나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상대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 역전패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0-2 패배 이후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으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그 기록이 중단되고 말았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는 수비 문제를 노출하고 말았다. 토트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로메로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첫 번째 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그는 후반 1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프랑스 출신의 수비수 프랑크 르뵈프(54)는 로메로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24일 ESPN FC를 통해 "중앙 수비수로서 로메로에게 그러한 나쁜 경기력을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로메로와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로드리고 데 파울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 번째 골을 내줄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 8명이 박스 안에 있었고, 아무도 선수를 막거나 무언가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슈팅 개수에서 아르헨티나가 15-3으로 앞서고,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볼 점유율도 높았다. 그러나 결정력이 떨어졌다. 결국 수비에서 손쉽게 흐름을 내줬다는 뜻이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날 평점 6.3점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선수 중 6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팀 내 평균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로메로는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토트넘에서 당한 부상으로 휴식기 전에 토트넘에서 일정도 소화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강도 높은 수비를 펼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로메로나 마르티네스 중 한 명은 선발로 올렸어야 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로메로를 선발로 올렸다. 그 결정은 역효과를 낳았다. 아르헨티나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위험에 빠뜨렸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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