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포함된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스탯캐스트로 뽑은 올 시즌 최고 유틸리티 선수에 선정됐다.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은 실패했어도, 올 시즌 다섯 개 포지션을 오간 보람이 있었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스탯캐스트 수비 지표로 뽑은 올 시즌 최고 야수 명단을 발표했다. 에드먼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고 선수다. 스탯캐스트 데이터로 수비력을 평가하는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 창출) 수치로 순위를 매겼는데 에드먼은 여기서 메이저리그 3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루수와 유격수(그리고 약간의 3루수와 약간의 외야까지)를 모두 책임지며 니키 로페스(캔자스시티)와 비슷한 시즌을 보냈다.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에드먼은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였고, OAA는 +19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에드먼보다 OAA가 높았던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루수 조나단 스쿱(+27)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1)이다. 스쿱은 대부분의 경기를, 스완슨은 모든 경기를 자신의 주 포지션으로 치렀다.

그러나 에드먼은 올해 153경기에 뛰면서 2루수로 89경기(선발 67), 유격수로 80경기(선발 80)에 나왔다. 3루수 8경기, 우익수 2경기, 중견수 1경기까지 서브 포지션만 세 가지였다.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지난해에도 외야수로 41경기에 나왔을 정도로 벤치의 믿음을 얻고 있다. 

에드먼은 KBO가 18일 발표한 WBC 50인 예비 명단에도 포함됐다. 한국계 메이저리거로는 에드먼 외에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이 포함됐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피츠버그)과 박효준(보스턴)도 예비 명단에 들어갔다. 

만약 에드먼이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빅리거 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포함된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특급 키스톤 콤비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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