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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그토록 자랑하던 에어컨의 '배신'…“오히려 더 덥고 호흡 힘들어”

작성일: 2022.11.26 19:59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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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설치된 설치된 초대형 에어컨. ⓒ연합뉴스
▲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설치된 설치된 초대형 에어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경기장에 설치된 에어컨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미러’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에어컨이 가동되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을 맞아 이번 대회는 여러 변화들이 있다. 여름이 개최했던 월드컵을 겨울로 옮긴데 이어 더 빠르고 정확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요소들이 눈에 띈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대회답게 경기장에도 큰 변화를 꾀했다. 바로 무더운 날씨에 맞춰 대형 에어컨을 설치한 것이다.

애초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게 되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에어컨 바람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으니 시원하다” 등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에어컨이 설치된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또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덴마크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나선 에릭센은 오히려 에어컨을 가동해 경기장 안이 더 더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에어컨이 있는 축구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도 이상하다. (공기에) 무언가 있는 느낌이었고 더 축축했다. 또한 오히려 에어컨 때문에 유난히 더 덥게 느껴졌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더 축축하고 무더운 공기 때문에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더 컸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스프린트를 했을 때 평소에 비해 호흡을 되찾기가 힘들었고, 이것은 (에어컨이 있는) 이 경기장에서 뛰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다는 팬들의 불만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에릭센이 활약하고 있는 덴마크는 지난 22일 열렸던 튀니지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 프랑스다. 오는 27일 먼저 1승을 확보한 프랑스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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