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윈 누녜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윈 누녜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부터 각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한국-가나전 못지않게 포르투갈-우루과이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29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한국과 같은 조에 있는 국가들. 한국 경기 못지않게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도가 쏠린다.

28일 저녁 10시에 열릴 한국-가나전과 포르투갈-우루과이전 결과가 나오면 H조 16강 진출 팀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그렇다면 포르투갈-우루과이 중 누가 이겨야 한국에게 유리하게 돌아갈까?

먼저 누가 이기든 한국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없다. 그래도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는 게 한국에게 좋다.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16강을 확정한다. 다닐루 페레이라, 페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수단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포르투갈이다.

16강을 일찍 결정짓고 한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로테이션 운영으로 체력을 아끼길 원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도 포르투갈과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 한국이 가나를 이긴다면 포르투갈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포르투갈이 비기거나 우루과이가 진다면 H조는 안개 속에 빠진다. 한국이 가나를 이기더라도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에 떨어질 수 있다. 포르투갈도 한국과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조 2위를 노리는 한국으로선 1위가 유력한 포르투갈이 변수 없이 빨리 올라가고 최소한의 승점을 챙겨 다음 16강 티켓을 따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나전 승리다. 이겨야 경우의 수도 한국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나전 승리다. 이겨야 경우의 수도 한국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한편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은 가나를 3-2로 이겼고, 우루과이는 한국과 0-0으로 비겼다. 둘 다 원하던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잡았지만 크게 고전했다. H조 최약체로 평가된 가나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굳히기를 못했다. 경기 막판엔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할 뻔 했다.

우루과이는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없었다. 한국의 압박 수비에 너무 위축됐다. 유효슈팅은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엔 4년 전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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