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가 24년 만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황금세대의 막을 내렸다.
▲ 벨기에가 24년 만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황금세대의 막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도 충격의 결과를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의 벨기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습니다. 상대적 열세로 평가된 모로코, 크로아티아, 캐나다와 한 조를 이루며 여유 있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캐나다와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채 2차전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끝내 두 번째 승리는 없었습니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를 차례로 만나 무득점에 그치며 1승1무1패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내부 불화와 더불어 와해된 조직력이 패인이 됐습니다. 대회 내내 내분에 시달렸던 벨기에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무려 24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입니다.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제외하면 벨기에가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1988년 프랑스 월드컵이 마지막입니다.

이로써 벨기에의 ‘황금 세대’도 끝이 났습니다. 케인 더 브라위너와 로멜로 루카쿠,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등 황금 라인업으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날아가면서 초라한 퇴장을 맞았습니다.

충격 탈락의 여파도 거셌습니다. 지난 6년 간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과의 동행을 무관으로 마침표 찍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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