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가 된 일본의 역전골 직전 상황. ⓒ연합뉴스/EPA
▲ 화제가 된 일본의 역전골 직전 상황.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결국 공의 곡선이 라인을 완전히 나갔다는 증거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1차전에서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코스타리카에 패하면서 조기 16강 진출 확정에는 실패했다. 결국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이른 시간 리드를 내주며 어려움이 예상됐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이 터지며 스페인이 좋은 분위기를 잡았다.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반격을 후반전 시작됐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고 3분 후 곧바로 추가골까지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일본의 역전골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득점의 주인공인 다나카 아오에게 공이 연결되기 직전 골라인 아웃이 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친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일본이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FIFA는 공의 곡선 부분이 라인을 나가야 아웃으로 간주하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득점이 인정됐다는 것은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심판으로 활약했던 피터 월튼은 볼 아웃 판정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은 지적하며 심판의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종종 사람들은 바닥에 있는 공의 일부가 라인을 벗어나면 아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판정은) 공의 곡선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어서 “비디오 판독은 공이 라인을 떠났는지 여부를 발견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뒷받칠 각도가 있을 것이지만 만약 신발이나 신체 부위 등 공을 명확히 볼 수 없다면 판독실에서는 현장의 결정을 유지하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그렇다면 (공이 완벽하게 나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느냐? 그렇지 않다”라고 판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이에 대해 “윌튼이 비록 공의 바닥이 경기장 밖으로 향한 것은 분명할지라도 곡의 곡선이 여전히 경기 중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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