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곽혜미 기자
▲ 홍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홍진영이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영어 가사를 사용한 곡을 발매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홍진영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15주년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홍진영은 "지난 4월 '비바 라 비다'라는 곡을 했을 때 우연히 가사가 전부 영어로 된 것을 했는데, 그때 해외 작곡가 분들이 많은 연락을 줬다고 들어서 그분들이랑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 영어를 안 쓴지 오래돼서 조금 힘들긴 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이다 보니 녹음도 영상으로 실시간 해외와 연결해서 진행했다. '걸 인 더 미러'는 한번 들으시면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홍진영은 트로트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트로트를 안 할거냐는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하지만 트로트를 버릴 생각은 전혀 없다. 내년에는 흥겨운 트로트 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홍진영은 "글로벌적으로 변했다기 보다는 우연히 기회가 와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했다. 

신곡 '걸 인 더 미러'(Girl In The Mirror)는 디즈니뮤직퍼블리싱팀 전속 작곡가인 싱어송라이터 노에미로그랑(Noemie Legrand)이 프로듀서 겸 공동작곡가로 합류했다. 그리고 스웨덴음반산업협회가 인정한 플래티넘 음원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도터(Dotter), '유로비전 2022'에서 몰타를 대표한 엠마 무스카트(Emma Muscat)의 '아이엠 왓 아이엠'(I am what I am)을 비롯해 라틴 음악 대표 작곡가로 활동한 디노 메단호직(Dino Medanhodzic)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걸 인 더 미러'는 125 템포의 파워팝 장르 특색인 멜로디 후크, 에너지 넘치는 연주, 그리고 동경과 갈망을 동시에 뒤받쳐주는 경쾌한 사운드 음악을 표현했다. 또한 메인 훅 부분에 현악기의 강력한 마르카토 기법으로 보컬의 빈 부분을 채워준다. 단단하게 짧고 센 악기들의 연주가 지루함을 없애주고, 메인 장르의 틀을 넘어서 얼터너티브 장르의 색채를 통해 입체감을 살렸다. 

또한 '걸 인 더 미러'에는 미국 팝가수 프롤리(Frawley)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프롤리는 데뷔 싱글 '하드 보이'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고, 최근 미국 최대 음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 올해 발표한 최신곡 '이프 아이 돈트 래프, 아이 윌 크라이'가 숏폼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프롤리는 2일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리는 홍진영의 쇼케이스와 오는 4일 방송되는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 무대에 함께 선다.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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