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부상 털어낸’ 황희찬, “동료에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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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부상에 신음했던 황희찬이 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털어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우루과이(승점 4)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4골을 기록하며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 한국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0분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그동안 햄스트링으로 1분도 뛰지 못한 그에게 카타르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황희찬은 이대로 월드컵 여정을 끝내지 않았다. 스스로 해결사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황희찬은 “1, 2차전에 못나왔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고 고마움이 컸다. 한국 국민으로서 이 순간을 함께해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물해 기쁘다. 자랑스럽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에 대해 “카타르 도착 후 통증이 없었다. 그래서 훈련 강도를 높여나가던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첫 경기는 뛸 수 없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스스로 뛰고 싶었지만, 의료팀이 무리하지 않길 바랐다. 3차전에선 많이 회복하고 리스크가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에 (손) 흥민이 형이 나를 믿는다고 했다. 우리 팀 동료들이 나를 믿는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좋은 결정력이 나온 거 같다. 흥민이 형이 드리블하는 상황에 공이 올 거라 확신했다. 좋은 패스가 와서 잘 마무리를 했다”라고 득점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루과이 경기를 기다리며 힘들었다. 하지만 서로를 믿었다. 우리가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고 16강에 갈 수 있다고 믿으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와 기쁘고 국민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출전은 황희찬도 알지 못했다. 그는 “경기 투입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1, 2차전에 나오지 못하면서 3차전엔 다치더라도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 회복이 첫 번째라고 생각했다. 치료가 잘 되고 회복이 잘 돼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됐다. 감독님께서 따로 얘기해준 건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걸 생각하고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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