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살루 하무스가 동료들과 해트트릭 달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곤살루 하무스가 동료들과 해트트릭 달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곤살루 하무스가 동료들과 해트트릭 달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곤살루 하무스가 동료들과 해트트릭 달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루사일(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월드컵의 새 역사가 써졌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대회 16강에서 터진 총합 28골 기록은 2라운드가 16강으로 확대된 1986년 이후 나온 라운드 최다골 신기록이다.

그 중심에는 포르투갈이 있었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전부터 포르투갈에 관심이 쏠렸다. 이유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발 제외.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부진한 호날두를 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강수가 완벽하게 통했다. 호날두가 빠진 최전방에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팀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그는 17분 주앙 펠리스의 패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월드컵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6분 또 한 번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고, 22분 결국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하무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득점에도 관여하며 이날에만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포르투갈의 완승이었다. 페페와 하파엘 레앙의 골까지 총 6득점을 몰아치며 스위스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6년 만 8강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줄곧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던 포르투갈은 월드컵 트로피를 향한 호날두의 꿈을 지켜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포르투갈의 상징과도 같은 호날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데 이어 토너먼트에서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이 팀의 승리를 이끌며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순간이 됐다.

기록도 쏟아졌다. 하무스의 해트트릭은 이번 대회 첫 번째 기록이었으며 포르투갈은 21세기 들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6골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은 이후 처음이다.

포르투갈을 넘어 월드컵의 역사에도 길이 남을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포르투갈의 6득점에 힘입어 이번 대회 16강에서 총 28득점이 터졌고, 이로써 라운드 최다골 기록이 새로 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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