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 김민재.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브라질전에 앞서 외신들은 김민재(나폴리)의 선발 복귀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월드컵 첫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애초 16강 진출의 꿈은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한국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H조 강호 포르투갈을 꺾었고, 최하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12년 만에 원정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브라질은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강팀으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도 꼽힌다.

우리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는 동시에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야만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몸상태가 큰 관심사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다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당시 발목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이 포착돼 큰 우려를 낳았다. 결국 브라질은 그가 없이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한국전에 앞서 복귀를 알렸다. 16강전에 앞서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앞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이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에 대해) 현재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으면 출전할 것”이라고 말을 아끼는 등 그의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한국전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브라질 대표팅의 주장인 티아구 실바 또한 “네이마르가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 반가운 얼굴의 복귀가 임박했다. 바로 김민재다. 한국 수비의 중심인 그는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직전 포르투갈전에서 줄곧 벤치를 지킨 바 있다.

그 또한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최종 훈련에서 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사이클을 탄 후 이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선발 출전 여부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 마티노’와 ‘칼치오 나폴리 24’ 등 이탈리아 매체들을 포함한 다수의 외신들은 김민재의 이름을 예상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등 기대를 품었다.

네이마르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민재의 철벽 수비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나선 우루과이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던 김민재가 브라질의 공격진들을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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