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끝나고 경기장을 청소한 일본 관중.
▲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끝나고 경기장을 청소한 일본 관중.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 경기에선 제3국인 일본이 화제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일본 유니폼을 입은 팬들 일부가 관중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쓰레기를 하늘색 봉투에 담았다. 한 바레인 출신 유튜버가 이를 촬영해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서 일본 팬들의 선행이 순식간에 세계로 알려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 독일을 시작으로 두 번째 경기 코스타리카, 세 번째 경기 스페인과 경기에서도 일본 팬들은 하늘색 봉투를 쓰레기로 채워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 팬들이 떠난 자리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일본 팬뿐만이 아니다. 일본 선수들 역시 라커룸을 정리하고 떠났다. 일본 선수들이 떠난 깨끗한 라커룸엔 남겨진 종이학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고 떠났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와 경기가 끝나고 일본 팬들은 다시 경기장을 정리했다.

일본은 이날 연장 후반까지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하는 바람에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경기장을 찾은 일본 관중들은 머리를 감싸쥐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중계화면에 잡혔다.

그러나 일본 관중들은 경기가 끝나고 패배의 아픔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어김없이 경기장 정리에 나섰다. 대회를 떠나는 순간까지 일본 팬들이 떠난 자리는 깨끗하게 남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일본 팬들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 패배 후에도 경기장을 떠나기 전 청소를 했다"며 박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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