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며 경질된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며 경질된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강유 영상기자·장하준 기자]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한 대한민국. 하지만 다른 월드컵 참가국들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지난 7일 모로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월드컵을 마무리한 스페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16강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 팀이었기에 그 책임을 감독에게 물었는데요.

스페인은 16강 직후 2019년부터 3년간 대표팀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한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던 엔리케 감독. 하지만 대표팀에선 쓸쓸히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스페인은 곧바로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인 루이스 데 라 푸엔테를 새로운 선장으로 선임하며 빠르게 교통정리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가 황금 세대의 마지막 기회였지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벨기에 역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엔리케 감독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조별 리그 탈락 직후 먼저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기에 사퇴가 아니더라도 벨기에와의 결별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과 스페인에 밀리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의 한지 플릭 감독은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비록 좋지 않은 결과를 냈지만, 바이에른 뮌헨 시절 트레블을 달성한 성과가 있기에 독일은 플릭 감독과 유로 2024까지 함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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