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조국 포르투갈 등지나…‘2700억’에 타국 월드컵 유치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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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나라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가 조국의 월드컵 유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는 포르투갈을 등질 수도 있다. 1억 7,5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 계약 조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년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이다. 조국 포르투갈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직전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했다.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52) 감독을 비롯한 맨유 수뇌부, 랄프 랑닉(62) 전 맨유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해 논란이 됐다. 소속팀 없이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경기에 나섰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가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8강까지 필드골 단 한 개도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성 곤살루 하무스(21, SL벤피카)와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한때 세계 최고 득점 기계로 불렸던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월드컵에서 초라하게 퇴장했다.
높은 연봉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 경기력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팍 식은 듯하다. 스페인 ‘마르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행이 유력해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공개됐다. 연봉 1억 7,500만 파운드에 2025년까지 계약이다. 심지어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 활동조건이 걸려있다.
조국 포르투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에 2030년 월드컵 유치 의사를 알렸다. 심지어 2030년 월드컵은 1930 우루과이 이후 월드컵 100주년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매체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팬들의 분노에 직면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가 현실화되면, 포르투갈 팬들은 역대 최고 선수를 향한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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