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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Live] '은퇴는 아직' 임재철의 존재감

작성일: 2015.02.27 16:3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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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승리를 거뒀다기보다 주웠다는 표현이 맞는 경기였다. 그 과정에서 불혹의 타자는 젊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당겨치는 선구안을 자랑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임재철(39)이 끝내기 승리 교두보가 된 동점 적시타로 선수로서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임재철은 27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모이케 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좌완 이창재의 3구 째를 그대로 당겨 적절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4-4 동점을 만든 적시타. kt 계투진의 난조를 틈 타 졸전 끝 어렵게 동점에 성공한 롯데는 신인 이창진의 끝내기 우전 안타 덕택에 5-4로 승리했다.

1999년 롯데에서 데뷔한 임재철은 현재 프로야구 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롯데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유일한 현역 선수. 2002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이래 한화-두산-LG를 거치며 강견의 외야수로서 화려하지는 않아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던 임재철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데뷔 팀에서 불태우겠다는 각오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임재철의 동기생들도 서서히 현역 생활을 마치고 있다. LG에서도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임재철을 퓨처스팀 외야수비 코치로 임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임재철은 아직도 20대 선수들 못지 않은 체력과 송구 능력을 과시 중. 실제로 체력 테스트 시 임재철은 팀 내 세 손가락에 드는 힘을 과시 중이다. LG와 양상문 감독의 배려 속에 자유계약 선수로 스토브리그에 나온 임재철은 이종운 감독에 대한 은혜를 갚고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뛰고자 롯데를 택했다.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 함께 갈 뿐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팀 성적이 오른다면 그거로 된 거다. 마지막을 향한 만큼 겸허하게 열심히 뛰겠다”라는 각오로 롯데에 합류한 임재철. 애리조나 전지훈련이 끝난 후 가고시마 연습경기에서 임재철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27일 임재철은 볼카운트 1-1에서 이창재의 공이 떨어지는 궤적을 정확히 포착해 주저 없이 당겼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며 경기 직후 소감을 이야기한 임재철. 그러나 임재철은 아직도 체력이 뛰어난 만큼 더욱 열심히 하고자 했다. “힘이 다할 때까지 롯데를 위해 뛰겠다”라던 임재철은 비록 연습경기였으나 동점타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사진] 임재철 ⓒ 롯데 자이언츠

[영상] 임재철 동점타 ⓒ SPOTV NEWS 영상편집 송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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