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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BA 파이널 게스트' 하하, 리액션 장인의 '맛있는 48분'

작성일: 2016.06.02 12: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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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화려한 도미가 아닌 진흙투성이 가자미가 되겠다고 했다. 15년 방송 생활 동안 익힌 절제된 '리액션'으로 농구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베테랑 방송인도 농구 중계는 첫 경험이다. 하하는 3일 오전 10시 한국 대표 스포츠 방송 'SPOTV'의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1차전 중계에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맛있는 48분'을 접시에 담아 팬들께 보일 준비를 마쳤다. 

하하는 농구를 '축제'라고 표현했다. 자신만의 색깔로 48분을 알차게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NBA 파이널 중계석에 앉는 각오에서 하하가 꿈꾸는 '농구 중계'를 읽을 수 있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어떤 게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사실 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렇고 어디서나 활력 넘치는 '리액션'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중계방송에서도 그러한 면을 펼쳐 볼까 해요.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띄우는 추임새를 많이 보여 드리고 싶습니니다. '선'은 잘 지키면서요(웃음). 농구는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대잔치'잖아요(웃음)."

좋아하는 NBA 구단이 있는지 물었다. 깊은 고민이 묻어나는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팀마다 색깔이 다 다르잖아요. 특정 팀을 응원한다기 보다 30구단이 펼치는 서로 다른 팀 컬러의 농구를 두루 좋아합니다. 골고루 보고 있어요." 하하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레전드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업-템포 농구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승현의 답변을 하하에게 들려 줬다. 조금 더 깊숙이 그의 속마음을 캐 보고자 했다.

▲ NBA 파이널 1차전에서 특별 중계 게스트로 나서는 방송인 하하 ⓒ 스포티비뉴스
"(김)승현이 형이 스테픈 커리를 좋아하면 저는 르브론 제임스로 가겠습니다(웃음). 지난해 플레이오프 때 케빈 러브가 부상하고 카이리 어빙도 다치면서 클리블랜드가 정말 힘겨운 봄을 보냈잖아요. 르브론이 고군분투할 때 저도 정말 울면서 (경기를) 봤어요(웃음). 홀로 역경을 딛고 싸워 나가는 그 뒷모습이 참 멋있더라고요."

가 보고 싶은 NBA 경기장으론 LA 레이커스의 홈 구장 '스테이플스센터'를 꼽았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광팬'입니다. 코비의 은퇴 경기를 정말 보고 싶었어요. 스케줄을 다 빼서라도(웃음). 우리 시대의 마이클 조던이잖아요. 로스앤젤레스를 가끔 방문하는데 (조금 늦었지만) 스테이플스센터를 꼭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하하는 1990년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케빈 가넷과 손발을 맞췄던 올스타 포인트가드 스테픈 마버리와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마버리는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지명 받았다. 이후 13년 동안 NBA 코트를 누비며 통산 1만6,297득점 6,471어시스트 1,022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하하를 인터뷰하면서 유독 그가 포인트가드와 많은 접점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크지 않은 키, 포인트가드 마버리·김승현과 친분, 인터뷰 전 하하가 5대5 경기를 뛰었을 때 보였던 패스를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 등 1번 포지션과 맞닿은 점이 눈에 띄었다.

"포인트가드를 정말 좋아합니다. 가드가 펼치는 플레이를 좋아해요. 예전에 '화이트 초콜릿' 제이슨 윌리엄스를 사랑했어요(웃음). 학창 시절 그의 '팔꿈치 패스'에 열광했습니다. 승현이 형에게 매료된 것도 그것 때문이에요. 형이 현역 시절 그걸 똑같이 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참 대단해요. 제가 승현이 형과 친하게 지낸다는 게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음... 얘기가 조금 옆길로 샜는 데(웃음) 가드를 좋아합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하가 특별 게스트로 나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NBA 파이널 1차전은 3일 오전 10시 SPOTV2가 생중계한다. 연예계 대표 농구광인 그는 재치 있는 입담, 선을 지키는 추임새로 '농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이다. SPOTV와 하하의 특별한 동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영상] 하하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유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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