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미래도 생각하는 LG… 그 교집합 3총사, LG의 많은 것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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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 중 근래 3~4년 동안 LG보다 꾸준하게 성적을 낸 팀은 없었다. 매년 포스트시즌 그 이상을 바라보는, 누구나 인정하는 리그의 강호다. 이제 남은 건 우승 타이틀이다.
우승을 위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기존 코칭스태프도 과감하게 개편하고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LG의 우승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승 사이클을 더 길게 끌고 가야 하는 과제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저것 다 신경을 써야 궁극적으로 팀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1군을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 선수들 위주로 꾸릴 예정이다. 유망주들도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메이저 투어 등 유망주들은 유망주대로 동기부여를 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현재 애리조나에 있는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해 백업, 혹은 1.5군급 선수들이 기존 주전 선수들을 위협할 수 있어야 한다.
우승에도 필요하고, 팀의 미래에도 필요한 전략 자원들이 그래서 중요하다. 염 감독은 야수 중에서는 세 명의 우타자에 주목하며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우타 거포 자원인 이재원(24), 그리고 펀치력을 가진 내야수들인 송찬의(24)와 손호영(29)이다. 이들이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1군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과 달리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고, 그렇기에 1군에서 싸울 준비가 상대적으로 더 된 선수들이라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이재원은 LG의 애리조나 캠프 최고 스타다. 지난해 85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치는 등 이미 1군에서도 힘 하나는 충분히 증명이 됐다. 파워만 놓고 보면 KBO리그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제2의 박병호’가 될 재목으로 확신하고 꾸준히 밀어주겠다는 심산이다.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위타선에 두고, 수비도 1루에만 고정시킨다.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며 1군 완전 착륙을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시범경기 최고 스타 중 하나였던 송찬의는 2루로 준비를 시킨다. 염 감독은 “좌완 투수가 나왔을 때 우리가 때로는 6명의 우타자를 라인업에 포진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찬의는 2루에서 뛸 수 있다. 송찬의는 겨울 동안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뛰어난 장타력으로 다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찬의 못지않게 중요성을 가진 선수가 바로 손호영이다. 염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자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송찬의도 중요하지만 손호영도 중요하다. 오지환이 지칠 때 손호영이 나갈 필요가 있다. 좋은 타자다”면서 “유격수로서 충분히 20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 선수가 나란히 1군 라인업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타선의 선수층이 더 강해질 뿐만 아니라 기존 주전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책임질 수 있다. 팀 타선의 기복이 줄어드는 것이다. 여기에 타선의 좌우 밸런스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 자극도 주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들은 각 포지션의 주전들보다 어린 선수들로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이루는 데 중요한 몫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염 감독은 “물론 이들보다 더 어린 선수들도 커야 한다. 다만 어린 선수들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싸우면 실패만 경험한다. 당장 1군에서 싸울 준비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이재원 송찬의 손호영이다. 웬만하면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기회를 주고 풀시즌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LG가 쫓는 두 토끼, 현재와 미래의 교집합에 있는 세 선수가 LG 타선의 완전체 퍼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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