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리버풀의 자책골을 유도한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AP
▲ 황희찬이 리버풀의 자책골을 유도한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울버햄튼의 완승이었다.

울버햄튼은 5일 새벽 12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강등권에 있던 울버햄튼은 한숨 돌렸다. 경기 내내 리버풀을 압도하며 한수 위 실력을 뽐냈다.

리버풀은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원정 3연패다.

최근 7경기에선 1승에 그쳐있다. 리그 순위는 10위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짧은 시간 안에 희비가 극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로 존재감이 뚜렷했다. 전반 5분 리버풀 센터백과 풀백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올린 크로스는 선제골로 연결이 됐다.

황희찬의 패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 맞고 골망을 갈랐다. 마티프의 자책골로 기록되며 황희찬의 골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자책골을 유도한 황희찬은 전반 40분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오른쪽 측면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이 올라왔다. 햄스트링은 황희찬의 고질적인 부상 부위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황희찬은 절뚝이며 교체로 나갔다. 울버햄튼 홈팬들은 기립 박수로 황희찬을 격려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자책골 유도 외에도 시종일관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전반 12분엔 크레이그 도슨의 추가골, 후반 26분 후뱅 네베스의 쐐기골이 터졌다.

전방부터 시작된 울버햄튼의 강도 높은 압박에 리버풀의 빌드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울버햄튼의 집중력이 리버풀보다 훨씬 좋았다.

리버풀전 승리로 울버햄튼은 14위로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다만 황희찬의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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