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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이브 최고 구속이 136㎞h…그래도 만족스러운 투수가 있다

작성일: 2023.02.18 10: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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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장민재 ⓒ 한화 이글스
▲ 한화 장민재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꼽은 개막전 선발 후보가 라이브 피칭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시속 10㎞ 느린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 선수에게 구속은 그저 숫자일 뿐이다. 

한화 오른손 투수 장민재는 18일(한국시간) 라이브피칭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6㎞. 같은 날 라이브 피칭에 나선 펠릭스 페냐와 장시환, 한승혁이 140㎞ 중후반의 구속을 기록하는 동안 장민재는 여전히 '느리지만 정확하게' 포수 미트를 향했다. 

장민재의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36.9㎞였다. 그래도 32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규정이닝에는 못 미쳤지만 126⅔이닝으로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을 새로 썼다. 7승은 한 시즌 최다승이다. 

130㎞대 느린 구속을 제구력과 절묘한 포크볼 구사로 극복했다. 올해도 빠른 공보다는 정확한 제구력에 목표를 두고 캠프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첫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이 아닌 다른 점에 더 만족했다. 

장민재는 "첫 라이브피칭이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공이 원하는 곳에 90%가까이 들어갔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페이스가 더 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반대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선수는 한화 2년차 펠릭스 페냐다. 이날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선 페냐는 시속 149㎞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을 점검한 페냐는 "두번째 라이브피칭이었는데 처음보다 좋았다. 전반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실전 등판에 맞춰 준비해 더 완벽한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우와 장시환, 한승혁은 첫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김민우는 "첫 라이브피칭이라는 걸 감안해도 느낌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구위나 제구가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럽다. 이제 실전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제구나 구위를 좀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얘기했다. 

장시환은 "첫 라이브피칭이었고 날씨도 좋지만은 않았는데(강한 바람) 몸을 잘 만들어 온 덕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5타자를 상대로 4구씩 승부하는 동안 구종과 패턴을 바꿔봤는데 잘 됐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 우타자 몸쪽 승부에 중점을 두고 실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혁은 보완점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첫 라이브피칭이었는데 몸 회전 시 스피드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어서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개인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실전모드에 들어가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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