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질롱 다녀온 보람 있다…'파견됐던' 독수리들 이제는 결실 볼까

작성일: 2023.02.21 05:40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화가 네덜란드 WBC 대표팀을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김재영과 장진혁, 박정현(왼쪽부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 이글스
▲ 한화가 네덜란드 WBC 대표팀을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김재영과 장진혁, 박정현(왼쪽부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비시즌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 파견됐던 독수리들. 겨우나 흘렸던 땀방울을 값진 결과로 보답 받을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치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톡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김재영(30)은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외야수 장진혁(30·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과 9번타자로 스타팅에 나선 내야수 박정현(22·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멀티히트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김재영과 장진혁, 박정현.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비시즌 질롱에 파견돼 구슬땀을 흘렸다. 시즌을 치르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충분하지 못했던 실전 경험도 쌓았다. 사실상 1년 내내 야구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냈다.

김재영은 팀이 기대하는 재능이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2016년 팀의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될 만큼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다만, 아직 프로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30경기에 출전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김재영은 호주에서 확실하게 발전했다. 상대 라인업에 대다수가 외국인 타자이기에 일발 장타를 장전한 강타자들을 상대로 제 공을 시험할 수 있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호주에서 꾸준히 던지며 확실한 변화구 장착을 위해 노력했다.

장진혁도 호주에서 발전을 꾀했다. 2016년 데뷔 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도 1군과 퓨처스리그를 오갔다. 그동안은 좌타자로서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까다로웠지만, 파견 기간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을 상대하며 성장했다. 특히 질롱의 주장을 맡아 스스로 야구에 대한 책임감도 느꼈다.

박정현은 데뷔 4년차를 맡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29)이 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아 내야 사령관에 공백이 생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박정현의 이름을 언급하며 주목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박정현은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81경기)를 소화했고, 비시즌에는 호주로 이동해 부족한 점을 채웠다. 쌓아온 노력의 결과물로 결실을 볼 일만 남았다.

수베로 감독은 승리 후 구단을 통해 “김재영은 우타자 상대 역할 충분히 해줬다. 타격에서는 박정현과 장진혁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고, 득점 기회에서 적절한 안타로 점수를 뽑아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재영과 장진혁, 박정현은 연습경기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비시즌을 그 누구보다 값지게 보냈던 이들이 다가오는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