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WADA, "도핑 파문 발리에바에게 면죄부? 있을 수 없는 일" CAS에 항소

작성일: 2023.02.22 06:00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카밀라 발리예바(오른쪽)와 지도자인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연합뉴스/AP
▲ 카밀라 발리예바(오른쪽)와 지도자인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7, 러시아)에게 면죄부를 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판단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국 매체 CNN을 비롯한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지난달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도핑 위반에 대해 '과실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서 "이에 WADA는 이러한 결론은 잘못된 것으로 판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고 전했다. 

WADA는 지난해 11월 CAS에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 4년 징계와 더불어 양성 반응 검체 체취일인 2021년 12월 24일 이후 그가 모든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RUSADA는 지난달 발리예바가 잘못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달 13일 RUSADA는 징계위는 발리예바가 반도핑 규칙을 위반했지만 이에 대한 과실은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RUSADA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 채취일의 대회 결과만 실격 처리했고 추가적인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

이러한 RUSADA의 판단에 WADA는 공식 성명을 통해 "RUSADA의 선수에 대한 '과실은 없다'는 판단은 잘못됐다. 우리는 CAS에 항소할 권리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WADA는 RUSADA의 판단을 반박하는 것은 물론 기존 CAS에 요청한 선수 자격 4년 정지와 2021년 12월 24일 이후의 성적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WADA는 "우리는 이 문제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이 사건은 CAS에 계류 중이기에 우리는 현재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2021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개 대회(스케이트 캐나다, 러시아 로스텔레콤 컵)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1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 로스텔레콤 컵에서는 272.71점을 받았고 이 점수는 여전히 여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로 남아있다.

▲ 지난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치는 카밀라 발리예바 ⓒ연합뉴스/AP
▲ 지난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치는 카밀라 발리예바 ⓒ연합뉴스/AP

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올림픽 기간 중 2021년 12월에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고 파문이 일어났다. 

당시 발리예바의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자격에 대해 논란이 일어났지만 만 16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출전권을 유지됐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올림픽 여자 싱글에 출전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지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에 따른 ISU의 징계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발리예바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아이스쇼에만 출전했고 지난해 12월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번 WADA의 제소에 대해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트래비스 타이가트 회장은 "글로벌 반도핑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WADA의 결정에 찬성했다. 

이어 "청문회가 신속하게 진행돼 선수들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최종 결과를 믿을 수 있고 정의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