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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피플]꽃미남은 없다…'익수볼 이식 중' 임상협, 서울에서 놀란 이유

작성일: 2023.02.23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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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에서도 '꽃미남'인 공격수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에서도 '꽃미남'인 공격수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에서도 '꽃미남'인 공격수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에서도 '꽃미남'인 공격수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선수층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FC서울의 올겨울 이적 시장 1호 영입은 '꽃미남' 임상협(35),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를 거쳤고 리그 368경기에서 82골 2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국가대표에도 부름받았던 기억이 있는 임상협이지만, 외모에 실력이 가려졌다는 평가가 늘 따랐다. 그렇지만, 임상협은 신경 쓰지 않았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던 포항에서 2년 동안 72경기 19골 6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수도 서울 구단으로 이적했다. 

22일 서울 HJ컨벤션센터 강동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만난 임상협의 표정은 여전히 밝았다. 훈련해서 얼굴이 검게 그을리지 않은, 미소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포항 시절과 서울과 경기하면 잘 이기지 못했다.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와서 해보니까 선수층이 정말 좋은 것 같다"라며 탄성을 숨기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격에는 임상협 외에도 국가대표 나상호, 지동원, 일류첸코, 강성진 등 기존 선수가 잘 자리 잡고 있고 호삼 아이에쉬, 김경민이 함께 영입됐다. 멀티 플레이어인 고요한, 박동진, 김신진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주전 경쟁이 치열함 이상이다. 

조합과 전술에 따라 측면 공격수가 적어지기도 하고 중앙 공격수가 1명으로 뛸 가능성도 있으니 예측 불허다. 역학 구도를 잘 알기에 정신 바짝 차리며 훈련한 임상협이다. 그는 "제가 거의 첫 번째 영입이었다. 그렇지만, 제 포지션에 많이 들어오더라. 잘못 왔나 싶더라"라며 웃었다.   

안 감독과 부산에서 인연을 맺었던 임상협이다. 그는 "180도 변한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강하고 소통보다는 본인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많이 갔다. 이제는 선수들과 소통하려고 하시고 의견을 많이 들어주신다. 훈련장 분위기도 좋다"라며 "동계 훈련에서도 선수들과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드셨다. 원하는 부분도 들어주시고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이 변하셨구나 싶었다"라며 스승의 변화는 무죄임을 강조했다. 

그래도 '익수볼'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는 "감독님이 제게 정말 많이 주문하고 호통도 많이 치시는 것 같다. 원하는 것이 많으신 것 같으니 이해하려고 애쓴다. 전술적으로 빨리 녹아들기를 바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나이가 (한국 나이로) 서른여섯임에도 너무 뭐라고 하시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그래도 어린 시절에 봤으니까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기성용, 오스마르 등 중앙 미드필더의 패스나 이태석, 김진야 등 측면 자원의 크로스를 얻는 임상협이다. 그만큼 골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임상협은 "(기)성용이가 롱킥이나 패싱력이 정말 좋다. 워낙 좋은 선수지만 한 번 더 좋다는 걸 느꼈다. 축구는 물론 생활에서도 자기 관리나 노력을 많이 한다는 걸 느껴서 저 역시 더 자극받았던 것 같다"라며 새로운 축구에 눈을 떴음을 전했다.

외모로 팬심을 자극했던 임상협이지만, 서울에 와서는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 갔다가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환경의 변화를 크게 느꼈다며 "저보다는 기존의 기성용이나 황의조가 와서 많이 바뀐 느낌이다. 공항에 정말 많은 팬이 마중 나오셨더라. 제 팬이라기보다는 (황)의조 팬이 많더라. 저는 예전에 좋아해 준 소수 팬이 있을 뿐이다"라며 겸양의 미덕을 보였다. 

남은 과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의 2강 구도를 깨는 것이다. 서울이 충분히 격파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그는 "선수단 모두 울산 못지않은 기량이 있다. 다만,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빨리 팀에 녹아들고 어떻게 하나 된 팀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의 수준은 두 구단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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