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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 778홈런 듀오만 경계?…천재 슬러거 부활 조짐, 심상치 않다

작성일: 2023.02.24 16: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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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 연합뉴스
▲ 강백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천재 슬러거' 강백호(24, kt 위즈)의 방망이가 매섭다. 일본 도쿄돔에서 일을 낼 분위기다. 

강백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8-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 홈런에 이어 연습경기 2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19일 KIA 타이거즈전을 더해 연습경기 3경기 성적은 15타수 6안타(2홈런) 4타점이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타자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뜨겁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백호는 지난해 발가락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OPS 0.683,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2018년 데뷔 이래 줄곧 '천재 타자'라 불린 명성에 금이 간 한 해였다. 연봉은 지난해 5억5000만원에서 올해 2억9000만원으로 삭감돼 거의 반토막이 났다. 

절치부심한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왜 지난해 부진에도 강백호를 믿고 뽑았는지 하루하루 증명해 나가고 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나서면서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1루수 최지만(32, 피츠버그)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면서 강백호의 몫은 더더욱 커졌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23일 WBC 1라운드 B조에서 가장 경계할 팀으로 한국을 꼽으면서 대표 슬러거로 '778홈런 듀오' 최정(36, SSG)과 박병호(37, kt)를 언급했다. 매체는 '최정은 KBO 역대 홈런 2위(429개)인 3루수고, 예전에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병호가 1루를 맡는다. 박병호는 KBO 통산 362홈런으로 역대 4위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 키움)와 전통의 '일본 킬러' 김광현(35, SSG) 정도를 더 소개하는 데 그쳤다. 한국이 2013년과 2017년 WBC, 2020 도쿄올림픽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한 탓에 지난해 KBO리그 MVP 이정후 정도를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강백호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을 필두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WBC에서 야구 부흥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백호는 이정후와 함께 향후 10년 이상 한국 야구를 이끌 재목으로 늘 꼽혔던 만큼, 이번 WBC에서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부활을 위해서도 3월부터 발판을 잘 다져놔야 한다. 강백호는 연습경기까지 좋은 페이스를 대회까지 이어 가며 최정과 박병호의 뒤를 이을 한국 대표 슬러거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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