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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연일 맹타' 박건우, "이제 긴장 안 해요"

작성일: 2016.06.0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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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긴장하는 건 많이 없어졌다. 위기가 왔을 때 긴장하는 건 여전하지만."

데뷔 8년 만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박건우(26)는 두산 베어스가 치른 53경기 가운데 49경기에 출전하면서 '1군 경기'에 나서는 긴장감을 덜었다. 박건우는 올 시즌 타율 0.344 OPS 0.938 5홈런 2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박건우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1군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도 낯선데 김재환과 좌익수 경쟁을 펼쳐야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시 "(박)건우는 타석에서 공격적인 게 장점인데, 초반에 좌익수를 차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박건우는 4월 중순까지 타율 1할대에 머물러 있었다.

김 감독은 박건우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시무룩하게 있길래 '좌익수, 네 자리 아니다. 언제부터 거기가 네 자리였냐. 2군 안 보낼 테니까 (김)재환이랑 즐겁게 즐기면서 해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 한마디가 박건우에게 얼마만큼 영향을 줬는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4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타격감을 이어 갔다. 4월 타율 0.304 5월 타율 0.356 6월 타율 0.455(3경기)를 기록했다.

▲ 박건우 ⓒ 곽혜미 기자
리드오프로 가장 많은 타석에 섰다. 프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박건우는 4일까지 1번 타자로 109타석에 들어서 타율 0.365 5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어릴 때부터 1번 타자를 많이 해 왔고, 1번 타자는 1회에만 1번 타자라고 생각한다. 저한테 많은 걸 바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SK와 경기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5번 타순에 자리했다. 4번 타자 오재일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지자 김 감독은 박건우를 5번으로 옮겨 무게감을 주려 했다. 박건우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안타 2개 모두 2루타였다.

박건우를 지켜보던 허경민(26)은 친구로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허경민은 "지금 잘하고 있다. 좋은 기회니까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박건우는 친구의 응원에 "어색하다"며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부담 없이 편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영상] 박건우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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