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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3타점' 고메즈,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리드오프' 기용

작성일: 2016.06.04 19:5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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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고메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헥터 고메즈(28)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SK 와이번스의 용병술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고메즈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KBO리그 데뷔 첫 1번 타자 출전이었다. 고메즈는 3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제 몫을 다했다. SK는 6-7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김용희 SK 감독은 무기력하게 끌려갔던 3일 두산전을 곱씹으면서 "타순을 바꾸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메즈가 1번 타자로 나선다. 시즌 초반보다 삼진이 늘었지만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테이블 세터가 제 몫을 해 주지 못했다"며 고메즈가 공격 활로를 뚫어 주길 기대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고메즈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자마자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5로 끌려가던 3회 1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고메즈는 부지런히 출루했지만 SK의 공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7로 끌려가던 6회 선두 타자 고메즈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고메즈는 3-7로 끌려가던 8회 1사에서 보우덴의 초구를 공략해 다시 한번 좌월 홈런을 때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계속 경기를 내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격이 안 좋을 때 다 같이 떨어져서 고민"이라며 공격력이 살아나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격 선봉에 선 고메즈는 부지런히 방망이를 돌리며 제 몫을 다했으나 전반적으로 잠잠한 타선을 모두 깨울 순 없었다. 9회 김성현과 이재원의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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