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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질 일 없다" 데뷔 1년만에 신인왕→대표팀 투수의 패기 [애리조나 타임]

작성일: 2023.02.28 10:4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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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정철원 ⓒ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정철원 ⓒ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은 지난해 신인왕을 타자마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8년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정철원은 지난해 처음 1군에 데부해 58경기 4승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탔다. 정철원은 그 기세로 지난 1월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년씩 야구하는 선수들도 달기 어려운 태극마크를 1군 데뷔 1년 만에 달아버린 정철원. 그는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첫 국제대회를 준비했다. 안산공고 11년 선배 김광현(SSG 랜더스)도 함께였다.

28일 한국 귀국 전 마지막 불펜피칭에 나선 정철원은 피칭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날씨가 추워서 조금 아쉽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몸 잘 만들어서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 몸 컨디션은 너무 좋다. 하지만 말로 하는 것보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경기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철원은 이어 "원래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잘해서 걱정 없이 해왔다. 국제대회에서 어떨지는 해봐야 안다. 자신감은 있다. 통할지 아닐지 붙어봐야 안다고 생각한다"며 WBC에서 세계적인 타자들과 상대해보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최고의 투수들과 2주간 훈련한 정철원은 "다들 착하시고 솔직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잘해주신다. 지난해 상대했던 선배들과 같은 팀에서 밥도 먹으니까 색다르고 좋다. 김광현 선배는 대표팀에서 처음 뵌 게 아니라 그런지 잘 챙겨주신다. 나 학생 때도 학교에 놀러오시곤 했다. 나도 후배들이 들어오면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철원은 이어 "지난해 한 시즌 하고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좋다. 인정받은 만큼 이강철 감독님께 믿음직한 모습 보여드릴 생각이다. 대회에 들어가면 내가 필요한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맞게 준비하려고 한다. 어떤 상황일지 모르지만 분명 대한민국이 이기는 상황일 거다. 내 자신감이 아니라 팀적으로 우리가 질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패기를 보였다.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신인왕을 거머쥐며 두산 필승조로 떠오른 정철원. 강백호, 곽빈, 정우영 등 국가대표 1999년생 동기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꺾이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덕분이었을 터. 정철원이 그 자신감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간다면 든든한 허리가 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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