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못 뛰는' 오타니 등장만 해도 환호…일본도 빅리거 합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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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마침내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했다. 팬들은 이날만 기다린 것처럼 뜨거운 함성으로 오타니를 환영했다. 일본 대표팀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오타니는 3일 전세기를 타고 일본 나고야에 도착했다. 한국 시간으로 1일 소속 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바로 전세기로 일본 귀국길에 올랐고, 도쿄에서 미국 대사관에 방문한 뒤 나고야로 이동했다. 두 차례 전세기 이동에만 1500만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한 돈을 쓸 가치가 있었다. 일본 니시니혼스포츠는 3일 오후 나고야돔 풍경을 전했다. 주니치 드래곤스 홈구장인 반테린돔에 오타니가 몸을 풀기 위해 등장하자 팬들이 큰 환호와 박수로 '슈퍼스타'를 환영했다.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오타니를 촬영하기 바빴다.
오타니가 경기에 나오지 않는데도 이렇게 반응이 뜨겁다. 메이저리거인 오타니는 WBC사무국이 주최하는 공식 평가전이 아니면 출전할 수 없다. 3일과 4일 주니치와 연습경기에는 뛰지 않고 훈련만 한다. 그래도 팬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스타의 등장을 반겼다. 연습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7일 SNS 인스타그램으로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시즌 중간부터 얘기가 나왔던 WBC 참가에 대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게 출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각국의 유명한 선수들과, 5년 만에 일본 팬들 앞에서 야구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썼다.
WBC 첫 출전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7년 WBC 때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가 발목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2014년 미일 올스타 시리즈, 2015년 프리미어12, 2016년 네덜란드·멕시코 평가전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에는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WBC가 6년 만에 부활하면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한편 일본 야구 최초의 '일본계 미국인' 국가대표인 라스 눗바도 3일 나고야돔에 합류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눗바를 환영하는 기념 티셔츠를 입고 새 동료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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