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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계에 날아간 병살타…슈어저 7실점 난타, 사실 실험이었다?

작성일: 2023.03.04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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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치클락 도입을 환영한 맥스 슈어저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피치클락 도입을 환영한 맥스 슈어저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맥스 슈어저(메츠)는 메이저리그 새 규칙인 피치클락을 크게 반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피치클락을 이용한 투구 템포 조절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 수 있다고 보고 시범경기에서 실험을 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실험은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슈어저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2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비자책 7실점'을 기록했다. 첫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고도 3회 갑자기 흔들렸다. 비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실책이 겹쳤고, 피치클락을 수싸움에 이용하려는 실험이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2회까지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슈어저는 1회 두 차례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2회에도 땅볼 2개, 내야 뜬공 1개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3회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퍼펙트 행진이 끝났다. 

주자를 내보낸 슈어저는 빅터 로블레스 타석에서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다. 로블레스가 타석에 한 번 뿐인 타임 요청을 하자 다음 투구를 빠르게 준비해 20초 카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타자를 압박하듯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갔는데, 이때 보크 선언이 나왔다. 

로블레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됐다. 이번에는 피치클락을 최대한 써보려다 더블플레이 유도에 실패하고 말았다. 시간이 모두 지난 뒤에 투구하는 바람의 라일스 아담스의 3루수 땅볼, 병살 플레이를 기대할 만한 타구가 무효가 됐다. 

로블레스의 2루 도루로 무사 2, 3루가 됐지만 슈어저는 아담스를 파울팁 삼진, CJ 에이브럼스를 땅볼로 잡아 2아웃 후 1실점했다. 이닝 종료까지 남은 아웃은 단 하나. 그런데 이때부터 슈어저의 수난이 시작된다. 알렉스 콜에게 적시타를 맞고,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점수가 0-4까지 벌어졌다. 

슈어저는 조이 메네세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0-5가 됐다. 슈어저는 여기까지 49구를 던지고 두 번째 투수 데이비드 그리핀에게 공을 넘겼다. 경기 후에는 보크 상황에 대해 "나는 허용되는 투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심은 아니라고 했다.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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