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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일본' 역대급 이동거리…알고 보니 장점 한가득

작성일: 2023.03.04 19: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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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대표팀의 고척돔 훈련 장면. ⓒ곽혜미 기자
▲ WBC 대표팀의 고척돔 훈련 장면. ⓒ곽혜미 기자
▲ WBC 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 일본으로 출국했다. ⓒ곽혜미 기자
▲ WBC 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 일본으로 출국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이동거리는 역대급이다. 스프링캠프지였던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지 4일이 지나지도 않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수들 피로가 가득할 듯했지만, 상상 외로 장점이 가득했다.

WBC 대표팀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오사카에서 현지 프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라운드 첫 상대 호주전(9일)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 애리조나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그리고 1일 귀국해 3박4일 한국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4일 일본으로 떠났다. 비행기로 이동하지만, 이동거리와 소요 시간도 상당하다.

격전을 앞둔 선수단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선수단은 이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강철(57) 대표팀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짧게나마 한국에서 진행한 훈련을 평가했다. “돔 경기장(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운동하다 보니 선수들의 적응력도 훨씬 빨랐다. 홈으로 돌아오니 시차도 빨리 적응한 것 같다. 이틀이지만, 좋은 시간 보내고 가는 것 같다”며 미소를 띄웠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투수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투수들은 WBC를 앞두고 여러 걱정이 많았다. 애리조나의 추운 날씨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 공인구(메이저리그 공인구)도 하나의 변수였다. 국내 선수들에게 익숙한 KBO 공인구보다 표면이 더 매끄럽고, 실밥의 높이도 낮다. 건조한 날씨와 싸워가며 진흙까지 공 표면에 바를 정도로 공인구 적응에 온 신경을 쏟았다.

국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는 컨디션 조절과 공인구 적응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듯 보였다. 투수 고영표(32·kt 위즈)는 “시차 적응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 오니 컨디션이 괜찮다. 밸런스도 괜찮다”며 “돔구장은 날씨가 건조하지 않아 공인구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날씨 영향을 안 받으니 운동하기 편하다. 애리조나는 바람도 많이 불고, 눈과 비가 와서 그 점이 힘들었다”며 국내 훈련에 만족했다.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통해 워밍업을 충분히 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떠났다. 이 감독은 남은 평가전에서 “평가전 첫날(5일) 경기를 하며 선수들 로테이션을 맞춰보려 한다. 9일(첫 경기, 호주전)에 맞춰 그에 맞는 선수들을 추려보고, 부족한 선수는 다음에 나갈 수 있도록 이닝 조절을 할 것이다. 토미 현수 에드먼과 김하성도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주안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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