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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없으실줄 알았는데…" 90억 FA 선배 대반전, 독수리 거포도 깜짝 놀랐다

작성일: 2023.03.05 17: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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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왼쪽)과 채은성 ⓒ한화 이글스
▲ 노시환(왼쪽)과 채은성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엄청 차분하고 말도 없으실 줄 알았는데 의외다"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의에 따라 7이닝 경기로 치러졌는데 노시환과 채은성의 홈런이 터진 한화의 화력이 돋보였다.

노시환은 벌써 연습경기에서만 홈런 3개째를 가동하고 있다. "페이스가 빨리 올라와서 정말 좋기는 하지만 솔직히 내심 불안한 마음도 있다"는 노시환은 "주위에서도 '너무 빨리 페이스가 올라온 것 아니냐'고 한다.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잘 하다가 정규시즌에서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 않나"라고 웃으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지금의 타격감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 각광 받고 있는 노시환이지만 지난 해에는 115경기에 출전하고도 홈런이 6개에 그쳐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90억 FA 타자' 채은성과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합류하면서 중심타선이 강화됐다. 노시환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타선의 짜임새도 정말 좋아진 것 같고 내가 못 쳐도 뒤에 누군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다시 한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한 노시환.

특히 채은성은 한화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빠르게 녹아 들고 있다. 

노시환은 채은성에 대해 "엄청 차분하고 말도 없으실 줄 알았는데 의외다. 과묵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엄청 활발하시더라. 후배들에게도 장난도 많이 걸어주셔서 덕분에 화기애애하게 캠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채은성의 모습에서 반전을 느꼈음을 이야기했다.

마침 이날 노시환과 함께 홈런포를 가동한 채은성은 "후배들을 내가 이끌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야구를 더 잘 하기 위해 한화 이글스에 온 것이기 때문에 모든 초점을 야구를 잘 하는 데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노시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채은성 리더십' 효과가 벌써 한화에 긍정 바이러스로 퍼지고 있는 듯 하다.

이것이 바로 FA 효과가 아닐까. 리그에서 검증된 타자인 채은성이 한화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후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한다면 한화는 한층 강화된 전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채은성과 함께 중심타선을 지킬 것이 유력한 노시환에게도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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