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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최정 3루 이탈하면…유격수 김하성→오지환 연쇄 이동 불가피

작성일: 2023.03.05 19: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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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첫 훈련에 함께한 최정 ⓒ 연합뉴스
▲ 오사카 첫 훈련에 함께한 최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최정이 안 되면, (김)하성이가 3루수 보고 (오)지환이가 유격수를 봐야죠."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전문 3루수가 귀하다. 이 감독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기에 앞서 3루수로 최정(36, SSG 랜더스)과 함께 허경민(33, 두산 베어스)을 적어 넣었다. 그런데 허경민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치료하면서 시즌 준비를 병행해야 해 이번 대회는 함께하기 어려웠다. 

최정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잘 버텨줘야 했는데, 지난 2일과 3일 한국에서 훈련하던 그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도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이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쉬게 했다"며 최정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했다. 

다행히 최정은 5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버팔로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대회 공식 첫 훈련에 참여해 무리 없이 모든 훈련을 마쳤다. 동료들과 밝게 웃으며 훈련하는 것을 보아 컨디션 난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듯했다. 

이 감독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정은 내일(6일 오릭스와 평가전) 괜찮을 것 같은데, 확인은 한번 더 하려 한다. 9일(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전)이 더 중요하니까. 괜찮으면 (6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에 하나 대안은 마련해뒀다. 유격수 김하성(28, 샌디에이고)에게 3루를 맡기고, 백업 유격수 오지환(33, LG)에게 맡기려 한다. 오지환은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벽에 막혀 백업으로 밀렸지만,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품은 유격수다. 장타 생산력이 빼어난 최정이 빠진 공백은 느껴지겠지만, 수비에 구멍이 생길 우려는 크지 않다. 

그래도 이 감독은 현재 귀한 몸인 3루수를 애지중지하면서 가능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려 하고 있다. 수비와 타선의 화력을 모두 고려하면 대표팀에는 최정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최정이 늦어도 본선 라운드 전까지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길 바라고 있다. 

한편 한국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투수 소형준(22, kt)은 2이닝을 던지고, 나머지 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등판하는 점검을 하려 한다. 아울러 김하성-토미 현수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키스톤콤비가 처음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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