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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는데 웃는 선수 있었다" 맨유 선배 폭발

작성일: 2023.03.06 04:4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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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이 킨
▲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이 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노스웨스트 더비 역사적인 대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들이 뿔났다.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한 해설위원 로이 킨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질책했다. 일부 선수 행동을 향해선 "쓰레기"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에 0-7로 졌다. 전반전을 0-1로 마쳤다가 후반전에만 6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7골 차는 1895년 10월 7-1 이후 노스웨스트 더비 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다. 이 경기는 1부가 아닌 2부리그에서 치러졌다.

킨은 "경험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니어 선수들, 스타들이 구단을 실망시켰다"며 "상상해 봤다. 만약 내가 이렇게 큰 경기에서 졌다면, 난 선수로서 숨어 지낼 것이다. 며칠도 아니고 몇 달"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게 축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는 반등이 필요하다. 주중에 중요한 유럽 대항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또 "후반전에 한 두 선수가 경기장으로 나오며 웃으며 농담하는 것을 봤다. 안필드에서 01로 뒤지고 있었는데 안필드 직원들과 웃으며 농담했다"며 "쓰레기 같은 짓을 보고 싶지 않다. 이건 진지한 일이다. 웃고 농담하는 쓰레기 같은 행동은 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께 자리한 게리 네빌 역시 선수단을 향해 질책을 아끼지 않았고, 그 중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콕 집었다.

네빌은 "후반전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며 "페르난데스만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전을) 잘 설명할 선수가 없다. 당황스럽고 엉망진창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볼 간수와 패스 모두 부정확한 경기력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67%(18/27), 크로스 정확도는 0%(0/4)에 불과하다. 슈팅 2개 역시 모두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전 경기력이 그들의 평소 모습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평소 정신력과 경기력이 아니었다"며 "텐하흐 감독은 어려운 문제를 잘 다루기 때문에 이것도 피드백할 것"이라고 했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팀 전체에 관한 일이다. 11명 모두가 통제력을 잃은 것을 봤다"며 "이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다"며 "우린 더 높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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