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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옥캠프에 FA 이적생도 깜짝 "김경문 감독님과 했던 스케쥴"

작성일: 2023.03.06 05:5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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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 롯데 선수들을 만나보면 하나 같이 공통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올해는 훈련량이 많다"는 것.

롯데의 강훈련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해 14세이브를 거둔 우완 필승조 최준용(22)은 "아마 10개 구단 통틀어 투수들의 훈련은 힘든 편에 속할 것"이라면서 "원래 훈련을 하고 나면 힘이 남았는데 지금은 빨리 잠만 자고 싶다"라고 지난 해와 달라진 훈련 강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FA 이적생인 내야수 노진혁(34)도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천천히 끌어 올리는 스타일인데 팀 운동량이 많기는 많더라"면서 "김경문 감독님 계실 때 많이 했던 스케쥴이다. 거의 7~8년 만에 이런 스케쥴로 하는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노진혁은 NC 창단 멤버로 2012~2018년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그래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에게 물었다. "훈련량이 많아졌다"는 선수들의 말이 사실인지. 그러자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한 말이 맞다"라면서 "무조건 선수를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육체가 모두 피곤했을 때 밀어 붙여서 선수들의 멘탈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양 뿐만 아니라 질도 높은 훈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항상 '채찍질'만 하는 것은 아니다. 훈련 강도를 끌어 올리는 단계와 떨어뜨리는 단계를 반복하며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있다.
 

▲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나선 롯데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
▲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나선 롯데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

2017년 이후 가을야구 전적이 없는 롯데는 올해 반드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해에는 시즌 초반에 잠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정말 잠시 뿐이었다. 

"작년처럼 초반부터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 훨씬 레이스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서튼 감독은 "모든 야구 선수들이 7~8월이 되면 힘들어 한다. 작년에는 초반에 시작을 잘 했다가 후반에 힘이 달리는 모습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멘탈이 중요하다. 몸이 피곤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올릴 수 있는 멘탈과 터프함을 기르기 위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다"고 훈련량을 늘린 진짜 이유를 밝혔다.

과연 롯데는 올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역시 그 과정이 중요하다. 야구에서는 스프링캠프라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 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에서 흘린 굵은 땀방울 만큼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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