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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갈 뻔했는데…'넥스트 피르미누' 우뚝

작성일: 2023.03.06 11:5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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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바이블 트위터 갈무리
▲ 오즈바이블 트위터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디 학포(23, 리버풀)는 지난해 여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타깃 중 하나였다. 

아약스 재임 시절 학포 기량을 눈으로 확인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 이탈을 대비해 보드진에게 선수 영입을 강력 요청했고 승인도 받았다. 학포와 개인합의를 마치고 PSV 에인트호번과 이적료 조율만 남겨뒀다.

하지만 텐하흐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가 에인트호번에 공식 제안을 미루는 사이 리버풀이 치고 들어왔다. 이적료 3700만 파운드에 학포를 '하이재킹'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 번 맨유 팬들의 글레이저 가문 성토가 빗발쳤다.
   
그런 학포가 비수를 꽂았다. 6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7-0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세부 스탯 역시 눈부셨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이날 학포는 총 42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42번 가운데 맨유 페널티박스 안에서 4차례 공을 만져 위협감도 상당했다. 

이 밖에도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 8차례 경합 승리, 키패스 1회, 상대 페널티박스로 패스 3회를 수확했다.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결정력과 연계 부문에서 눈에 띄는 숫자를 챙기며 호베르투 피르미누 이후 새로운 펄스 나인을 찾는 위르겐 클롭 감독 고민을 덜어 줬다.

최근 기세가 매섭다. EPL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영국 베팅업체 오즈바이블은 트위터에 우울한 표정으로 한곳을 응시하는 텐하흐 사진을 게재하며 "학포를 놓치고 그가 맨유를 상대로 득점하는 장면을 바라보는 텐하흐"라는 다소 조롱 섞인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후반 34분 학포는 피르미누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환호하는 홈팬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클롭 구상에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는 피르미누 대안이 누구인지 안필드에 모인 5만여 팬들은 또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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