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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5년 걸렸어" KBO 112승 대선배 조언에 롯데 좌완영건이 자란다

작성일: 2023.03.06 16:4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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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중간계투로 갔다고 실망하지마"

'대선배'의 한마디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롯데의 '좌완 영건' 김진욱(20)은 올해 롯데 투수진의 키플레이어 중 1명으로 꼽힌다. 롯데는 여전히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한 팀이다. 마침 김유영은 FA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고 FA를 선언한 강리호도 현재 롯데를 떠난 상황이다.

따라서 김진욱이 올해 불펜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김진욱은 나균안, 서준원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김진욱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KBO 리그에서 통산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을 쌓은 대선배의 격려도 김진욱에게 적잖은 힘이 됐다. 그 대선배는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좌완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롯데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린 괌에서 김진욱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나도 프로 4~5년차부터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중간계투로 갔다고 실망하지 마라. 거기서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좋은 기회도 있을 것이고 네가 그 기회를 잘 잡으면 되는 것이다"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김진욱도 많은 기대를 안고 2020년 롯데에 입단했지만 아직까지 1군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차우찬 역시 풀타임의 궤도에 오른 것은 프로 4년차였던 2009년부터였고 2010년에는 1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진욱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사례다. 김진욱은 "괌에서 열린 1차 캠프부터 차우찬 선배님으로부터 견제 등 부수적인 것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피칭에 기복이 있었던 김진욱은 올해 공격적인 피칭을 가장 큰 테마로 삼고 있다. 배영수 롯데 투수코치는 김진욱에게 "가운데로 던질 수 있는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 공격적인 피칭만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김진욱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풀타임을 뛰는 것은 당연하고 평균자책점도 많이 내리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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