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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흙빛'→오타니 홈런에 '방긋' 日감독, 빅리거 효과에 활짝 웃었다

작성일: 2023.03.07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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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연합뉴스/AFP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밝게 웃었다. 사흘 전과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부터 합류한 메이저리그 타자 삼총사가 대활약했다.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 상대 연습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8타점이 모두 메이저리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연타석 스리런 홈런으로 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는 3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1타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는 3타수 1안타에 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메이저리거가 합류하기 전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지만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1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고전한 가운데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9타수 무안타)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12타수 무안타)는 안타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6일 공식 평가전부터는 오타니와 눗바, 요시다가 참가하는 만큼 반등을 기대할 만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무엇보다 오타니의 존재감은 일본 대표팀 그 어떤 타자보다도 컸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머지 두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3일 주니치전이 2-7로 끝나자 얼굴이 흙빛으로 바뀌었던 구리야마 감독이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구리야마 감독은 3회 오타니의 첫 홈런이 터지자마자 방긋 웃었다. 일본은 지난 4경기에서 단 1홈런에 그치고 있었다. 

구리야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이정도 선수가 모인 상황에서 좋은 점도, 더 좋아질 점도 있다"며 "시차 등 여러가지로 컨디션 조절이 어렵지만 눗바를 포함해 모두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나갔다. 요시다도 요사다다운 플레이를 보여준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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