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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비스핑 vs 락홀드, UFC 199 기자회견에서 계속 말싸움

작성일: 2016.06.06 07:49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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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정찬 기자·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경기는 끝났지만 그들의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마이클 비스핑(37, 영국)과 루크 락홀드(31, 미국)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도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렸다.

둘은 2014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55에서 처음 만났다. 락홀드가 2라운드 자신에게 하이킥을 맞아 비틀거리는 비스핑의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를 걸어 2라운드 57초에 탭을 받았다.

2차전 결과는 달랐다. 비스핑이 오른손 잽을 찌르고 빠지려는 락홀드를 추격해 왼손 카운터 훅을 맞혔다. 다리가 풀린 락홀드를 계속 쫓아 다시 왼손 훅을 안면에 터트리고 파운딩 연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3분 36초 만이었다.

미들급 챔피언이 된 비스핑은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언제나 난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경기로 세상에 충격을 선사했다. 언더독이었던 내가 1라운드에 KO로 이겼다"며 기뻐했다.

▲ 마이클 비스핑(왼쪽)과 루크 락홀드는 경기가 끝나고도 신경전을 그칠 줄 몰랐다. 기자회견에서 계속 말싸움했다. ⓒGettyimages
그리곤 찜찜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락홀드를 향해 "루크, 만약 내가 졌으면 고개를 숙이며 네게 '잘 싸웠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락홀드는 졌지만 자존심을 꺾지 않았다. "다음엔 널 바닥에 눕혀 버리겠다"고 받아쳤고, 비스핑은 "악수하자고 손을 내미니까 넌 꺼지라고 욕하더라"고 따지면서 두 선수의 언성이 높아졌다.

락홀드 "넌, 네가 얼마나 바보 같은지도 모르나?"

비스핑 "어이, KO된 놈. 가만히 입 닥쳐라."

락홀드 "넌 운이 좋았어."

비스핑 "야, 경기가 1라운드에 끝났어."

락홀드 "1라운드라고?"

비스핑 "얼간이 주제에."

락홀드 "다시 돌아와서 널 죽여 주겠다."

비스핑 "좋아, 루크. 그런데 이 벨트 엄청나게 부럽지?"

락홀드 "잠시만 즐기고 있어. 운명은 내 편이다."

비스핑 "아닌데, 이건 내 운명이야. 네 것이 아니란다."

그러면서 둘은 3차전을 약속했다. 락홀드는 "시작부터 내가 경기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했다. 욕심을 내다가 비스핑에게 잡혔다. 비스핑은 강한 선수"라고 말했다.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어 "난 그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과욕을 부렸다.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공격을 했다. 원래 그런 잽을 하지 않는다"며 KO패의 빌미를 제공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시간을 갖고 내 일을 계속하겠다. 이 운명은 길지 않을 것이다. 내 벨트를 되찾겠다"고 했다.

비스핑은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또 이기고 싶다. 두 번 이기면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야만 한다. 루크는 3차전 기회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며 "그는 좋은 챔피언이다. 파운드 포 파운드로 봐도 세계 최고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서로를 인정하기도 서로를 깎아내리기도 했던 둘은 기자회견이 끝났는데도 말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홍보 담당 부사장 데이브 숄러와 UFC 관계자들이 둘을 갈라 놓을 때까지 계속 욕설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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