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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트레이드는 나의 실수" 한화 외인 사령탑의 두번째 고백

작성일: 2023.03.07 13:18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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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선진 ⓒ 곽혜미 기자
▲ 오선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오선진 트레이드는 나의 두 번째 실수다"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이 또 한번 쿨하게 인정했다. "나의 두 번째 실수다"라고 밝힌 수베로 감독. 과연 무슨 이유 때문일까. 

수베로 감독이 인정한 첫 번째 실수는 작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프링캠프부터 선발로테이션 후보군에도 없었던 베테랑 우완 장민재가 1군에 올라와 깜짝 활약을 하자 수베로 감독은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다. 일찍부터 장민재와 함께하지 못한 것은 내 실수였다"라고 고백했다. 장민재는 지난 해 126⅔이닝을 던져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사실상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지금 수베로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팀의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올해 한화는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 FA 3명을 영입하면서 한층 두꺼워진 전력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정말 필요한 시점에 고참 선수들을 영입했다. 벌써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라운드 밖에서 고참 선수들의 모범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수베로 감독은 "이태양과 채은성처럼 가을야구를 자주하고 특히 이태양은 우승팀에서 온 선수이기 때문에 이기는 야구를 했던 경험을 젊은 선수들이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선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러면서 대뜸 "나의 실수"라는 말을 했다. "작년에는 장민재를 빨리 콜업하지 않은 것이 나의 첫 번째 실수"라는 수베로 감독은 "오선진을 트레이드로 보낸 것이 나의 두 번째 실수"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021년 6월에 오선진을 삼성에 건네고 이성곤을 받아 들이는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당시 수베로 감독 집권 첫 해로 오선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수베로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고 내야진도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가 갔다. 결국 1군에서 자리가 사라진 오선진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고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나서야 FA를 통해 친정팀 한화로 복귀할 수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확실히 어린 선수보다 시야가 넓다"라면서 "후배들도 영향 많이 받을 수 있다"라고 오선진이 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말했다. 올해 한화는 하주석의 부재 속에 내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베테랑 오선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사령탑도 "나의 실수"라고 인정할 정도로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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