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수비 부실 시공 토트넘, 무리뉴가 세운 '로마의 벽' 이식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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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중앙 수비가 많이 부실한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수 양성 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로 눈을 돌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안루카 만치니(AS로마) 영입 의지를 보였다. 만치니를 통해 수비가 개선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190cm의 장신 중앙 수비수인 만치니는 피오렌티나, 페루자, 아탈란타를 거쳐 2019년 여름 로마에 임대됐다가 완전히 이적했다. 당시 1천3백만 유로(180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지난해 여름 2027년 6월 말까지 초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몸값은 선수 가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산정 기준 1천8백만 유로(250억 원)지만, 최고액이 3천만 유로(417억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쓸만한 중앙 수비수 구하기가 어려운 시대에 만치니의 몸값은 '껌값'에 가깝다.
만치니는 '로마의 성벽'으로 불린다. 올 시즌 리그는 3라운드 유벤투스전 전반 45분 소화를 빼면 거의 풀타임이거나 85분 이상을 뛰었다. 공중볼 경합과 공간 장악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특히 수비 대형 전체를 지휘하는 리더로 상대를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트리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 덕분에 로마는 나폴리(16실점), 라치오(19실점), 유벤투스(20실점) 다음으로 적은 21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좋아하는 숨 막히는 수비 축구에 특화된 만치니다. 지난해까지 경고 수집가로 터프했던 전설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와 자주 비교됐지만, 올해는 섬세한 수비로 그 수를 많이 줄였다. 자연스럽게 부주장도 맡고 있다. 지난 5일 유벤투스와의 25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후반 8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로마는 4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유로파리그도 16강 진출로 순항하며 오는 10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수비력을 자랑하는 만치니를 토트넘은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테르 밀란이 대표적이다. 매체는 '토트넘과 인테르가 만치니에 대해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영입전에서 우위를 보일 무기가 필요하다'라며 양질의 실탄(자금)을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빅6 중에서도 실점이 가장 많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클레망 렁글레, 다빈손 산체스가 있지만, 경기력 편차가 심하다. 결국 측면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 등을 섞어 스리백 수비를 구성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비 완성도가 있어야 우승컵 한 개라도 들 수 있기에 만치니를 보는 시선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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