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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타석 무안타' 체면 구긴 日 4번타자…첫 안타에 방긋

작성일: 2023.03.12 09: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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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표팀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대회 첫 안타를 때려냈다. ⓒ연합뉴스/AP
▲ 일본 대표팀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대회 첫 안타를 때려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4타수 무안타. 4번타자로서 부진했던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대회 첫 안타를 때려낸 뒤 활짝 웃었다.

무라카미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3차전 체코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기간 무라카미는 크게 부진했다. 연습경기부터 1할이 안 되는 타율을 기록하며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고, 그 여파가 계속 이어졌다. 1차전(VS 중국)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 2차전(VS 한국)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해 우려를 낳았다.

3차전(VS 체코)에서도 호쾌한 타격은 보이지 않았다. 첫 타석 루킹 삼진, 2~3번째 타석 볼넷, 4번째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총합 14타석 9타수 무안타 6삼진. 지난해 56홈런을 때려내며 ‘천재타자’라는 별칭은 얻은 그에게 알맞지 않은 활약이었다.

무라카미의 첫 안타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볼카운트가 0-2로 몰린 상황에서 상대 투수 필리프 찹카(25)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15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낸 무라카미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날려 보냈다.

경기 뒤 무라카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회 첫 안타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여러분께서 기뻐해 주셔서 나도 안심했다. (그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2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과를 만들어 팀이 이기도록 공헌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팀타율(0.340)과 타점(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0) 등 주요 공격 지표가 상위권에 올라있다. 잠잠했던 무라카미마저 깨어난다면, 공격은 한 층 더 활력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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