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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간다던 선수가 롯데의 에너자이저로? “우리 정체성에 도움된다”

작성일: 2023.03.15 11: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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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외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안권수 ⓒ롯데자이언츠
▲ 팀 외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안권수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그간 내부 육성 기조가 상대적으로 더 강했던 롯데지만, 지난 오프시즌은 달랐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세 명의 즉시전력감(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을 영입함과 동시에 마운드와 야수진에도 몇몇 추가 보강을 단행하며 선수층 강화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영입된 선수가 바로 안권수(30)다. 재일교포 3세라는 이력을 가진 안권수는 2020년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2020년부터 3년간 두산 유니폼을 입고 1군 통산 231경기에 나갔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외야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며 통산 타율 0.286을 기록했다. 다만 병역 문제가 있었고, 2023년 시즌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는 이 문제를 정리해야 했다.

결국 두산과 합의 하에 결별했는데, 이 과정을 눈여겨 본 롯데의 레이더에 걸렸고 롯데와 계약하며 한국에서의 시즌을 1년 더 연장했다. 그런데 이 영입이 롯데 외야에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전급 선수로 도약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인상적인 몸놀림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안권수는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하게 뛰며 개막 로스터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첫 2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의 성적으로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다.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갖췄고, 콘택트 능력도 있다. 그간 롯데에 부족했던 기동력과 외야 수비력을 보충할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다. 롯데와 인연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올해 1년이라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경우 영입 가치는 충분한 셈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안권수가 팀에 미치는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서튼 감독은 15일 SS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캠프) 첫 날부터 열심히 해주고, 또 잘해주고 있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이자, 팀에 다이내믹함을 일으키는 선수”라면서 “에너지뿐만 아니라 훈련하는 태도, 경기에 대한 열정, 집중력도 높은 선수다. 그런 것들이 우리의 팀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경기장 내외에서의 모습을 호평했다.

이어 “우리의 기준은 ‘굿’이 아니라 ‘엑설런트’”라고 강조한 서튼 감독은 “그 기준을 향해 매일 달려간다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일 그 기준을 잡고 나아가는 데 있어 안권수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향후 활약을 계속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롯데는 매일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시범경기에서 여러 측면을 테스트하고 있다. 15일에는 이민석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김민석(중견수)-안치홍(2루수)-고승민(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유강남(포수)-이호연(3루수)-이학주(유격수)-최민재(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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