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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고 더 예리해진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만족은 없다

작성일: 2023.03.17 11: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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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불혹을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그에게 만족이란 없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41)의 페이스가 좋다. 박진만 감독 역시 칭찬일색이다.

오승환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14-8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에 선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등판을 마쳤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구속은 148㎞가 찍혔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오승환은 완벽한 몸 상태를 자랑했다.

비시즌 동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온 오승환이다. 이미 한국 마무리 투수로 최고의 자리에 섰지만, 만족은 없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 더 빠른 공을 뿌리기 위해 투구폼도 수정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57경기 6승 2패 2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16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투구폼을 바꾸면서 볼 스피드도 잘나온다. 각도도 더 예리해졌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잘 준비해 왔다. 작년에는 스피드가 안 나오니까 세게 던지려고만 했다. 시즌 끝나고 교정을 했다. 팔을 더 높였다. 꽂히는 느낌이 있는 각도다”며 오승환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자들도 다른 오승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30개만 더 추가하면, 4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오승환은 8세이브를 더하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기록한다. 2020년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은 지난 3년간 평균 31세이브를 올렸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오승환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오승환은 올해 연봉 협상 과정에서, 연봉을 백지위임했다. 지난해 연봉보다 2억원 삭감된 1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대신 옵션 3억원이 포함됐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결과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

전성기 대와 비교할 수 없지만, 오승환은 여느 젊은 선수들보다 좋은 몸 상태를 자랑한다. 철저한 몸 관리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오승환의 노력은 시범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올 시즌 오승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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