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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안타 11개 맞고도 버틴 비결은

작성일: 2016.06.08 22:3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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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제국이 8일 삼성전 4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은 최형우 앞을 비워 두는 그림을 바라야 한다. 최형우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564, OPS 1.594에 4홈런 13타점이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평균자책점이 2.20으로 좋았던 지난 4경기에 비해 고전했지만 최형우 앞을 철저히 비워 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류제국은 6회 2사까지 5⅔이닝 11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4.01로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던 평균자책점은 4.24로 조금 올랐다. 피안타 11개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고, 6회를 채우지 못한 것은 지난달 7일 NC전 4⅓이닝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3일 롯데전에서 11피안타를 기록했는데, 당시에는 3⅓이닝 9실점을 했다. 

단 한 가지만큼은 확실했다. 최형우 앞에 주자를 두지 않았다. 최형우에게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허용했는데 삼성 상위 타순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류제국은 1번 타자 배영섭을 4번 상대해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3번 타자 이승엽은 3번 만나 삼진 2개와 내야 뜬공 1개로 막았다. 2번 타자 박해민에게는 1회 볼넷과 3회 중전 안타, 4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최형우가 타격하기 전 베이스에서 잡았다. 1회 포수 유강남이 박해민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3회에는 견제가 통했다.

그런 면에서 4회 2사 만루 이승엽 타석은 8일 경기 승부처 가운데 하나였다. 류제국-유강남 배터리는 이승엽의 약점인 몸쪽을 파고들어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3구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끌어내 다시 한번 최형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최형우는 5회까지 세 차례 타석에서 전부 주자 없이 타격해야 했다. 삼성은 하위 타순의 활약으로 꾸준히 점수를 뽑았지만, 대량 득점으로 흐름을 몰고 가는 데는 실패했다. 최형우는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선호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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