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는 다비드 데헤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는 다비드 데헤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32)가 구단이 제시한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영국 디애슬래틱이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헤아에게 임금 삭감안을 제시했고, 데헤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데헤아는 지난 2019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급 37만5000파운드에 재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골키퍼가 됐다.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헤아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소식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좋은 제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데헤아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데헤아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가 틀림없다'며 이에 마땅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사이에선 데헤아의 재계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잦은 실수에 전성기가 지났다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데헤아를 대체할 수 있는 골키퍼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백업 골키퍼 딘 헨더슨을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보냈다. 30대에 접어든 데헤아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따랐지만, 마틴 두브라브카를 임대로 데려왔고, 1군에 다른 골키퍼인 톰 히튼은 올해 36세다.

영국 더선은 "데헤아를 대신할 골키퍼를 영입하는 것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선 순위로 보이지 않는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수, 미드필더, 라이트백 등 강화가 필요한 포지션이 많다"고 설명했다.

데헤아는 2011-1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고 올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컵 대회를 포함해 529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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