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가 세계랭킹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9일(한국시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과에 따른 포인트를 반영한 야구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대회 결과 621포인트를 획득해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은 누적 포인트 4049점을 기록하면서 세계랭킹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1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2승2패에 그치면서 2013,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필승을 다짐했던 호주와 대회 첫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하면서 계산이 꼬였고, 일본전 4-13 완패로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도쿄 대참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한국에 아픔을 안긴 일본은 대회 전승 우승을 차지하면서 1150포인트를 획득했다. 일본은 누적 포인트 5323점으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대회 준우승팀인 미국은 953포인트를 획득해 누적 포인트 4402점으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4강 진출국인 멕시코는 누적 포인트 4130점을 기록하면서 종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종전 2위였던 대만(4061포인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미국과 멕시코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8강 진출 신화를 쓴 호주는 811포인트를 획득하면서 누적 포인트 2600점을 기록해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야구 세계랭킹은 지난 4년 동안 WBS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U-12 야구월드컵부터 프리미어12까지)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 등의 결과를 합산해 정해진다. 2023년 말까지 세계랭킹 12위 안에 든 국가는 프리미어12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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