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캣벨의 우승 공약(?)…"유니폼 찢을 것 같아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천, 김민경 기자] "유니폼을 찢을 것 같아요."
캣벨(30, 도로공사)이 기적을 쓴 소감을 밝혔다. 캣벨은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역전승하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흥국생명에 연달아 내주면서 우승 확률 0%에 놓였지만,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연달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2승2패 원점으로 돌려놨다. 남녀부를 통틀어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1, 2차전을 진 뒤 2연승을 달린 팀은 올해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캣벨은 4세트 24-23에서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장식한 뒤 울음을 터트렸다. 극적인 상황에서 팀의 우승 확률을 높여 감격스러운 마음에 터진 울음이었다.
눈물을 흘린 뒤 인터뷰실에 들어온 캣벨의 콧등은 여전히 빨갰다. 캣벨은 "어떤 공이 오든 그냥 포인트를 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그냥 왼손으로 쳤다. 그 순간 울컥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도로공사에 와서 팀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원래 감정이 풍부한 선수인지 묻자 캣벨은 "감정적인 사람인 것은 맞다. 인터뷰를 하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믿기지 않는다. 지금 보시다시피 (테이핑한) 손가락부터 무릎, 등까지 다 아프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몇 년 전과 똑같이 이런 포지션에서 경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차라리 귀화를 할가. 여권을 만들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캣벨을 향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중간에 불러서) 캣벨이 옆으로 돌리는 스윙이 나오고 안 좋은 버릇이 나왔다. 힘으로 배구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해줬다. 조금 빨리 하라고 이야기해줬다. 나중에는 본인 임무를 잘해줬다. 캣벨이 들어가서 그 정도만 해줘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한 경기 한 경기 기복이 심했는데, 마지막에 끝내는 사람이 최고다"라고 힘줘 말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시즌 운명이 걸린 5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워 부담스러운 곳이긴 하지만, 도로공사도 여기까지 온 이상 쉽게 물러설 수 없다.
캣벨은 인터뷰 도중 우승 공약(?)을 걸었다. 5차전에도 우승하면 많이 울겠다는 취재진의 말에 캣벨은 "유니폼을 다 찢어버릴 것 같다. 아마 미친 것처럼 소리 지르며 기뻐할 것"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배구 관련 기사
-
새 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떴다!…SOOP 첫 경기 11월 1일+KB손보 임시 홈구장 미정
2026-08-18
-
리틀 김연경 맞구나! 손서연 '179점' 득점 공동 2위 피날레…U-17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6위
2026-08-17
-
'손서연 최다 19득점' 한 U-17, 태국 완파하고 5-6위 결정전→이탈리아와 '마지막 승부' 펼친다
2026-08-16
-
'리틀 김연경' 손서연 24점 맹폭했건만, 튀르키예 벽 높았다…U-17 여자배구 4강행 좌절
2026-08-15
-
'리틀 김연경' 손서연 17득점 대폭발! U-17 女 대표팀, 필리핀 꺾고 8강 진출→15일 튀르키예와 맞대결
2026-08-14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