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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단주, 라커룸 가서 고함…램파드는 "불만 없다"

작성일: 2023.04.18 21:2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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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임시 감독 프랭크 램파드(위)와 구단주 토드 보엘리(아래).
▲ 첼시 임시 감독 프랭크 램파드(위)와 구단주 토드 보엘리(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구단주가 사사건건 개입한다. 프랭크 램파드는 표면적으로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

첼시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라커룸으로 직접 들어가 선수들에게 고함을 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엘리가 지난 15일 브라이튼전 1-2 패배 후 첼시 라커룸으로 가 선수들을 질책했다. 부끄러운 경기력이라며 큰 소리로 다그쳤다"고 알렸다.

보엘리는 지난해 5월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첼시를 인수했다. 이후 지갑을 활짝 열었다. 첼시 구매 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선수 영입에만 6억 파운드(약 9,830억 원) 넘게 썼다.

그만큼 구단 운영에 적극적이다. 경기장에 자주 오고 라커룸 방문도 잦다. 브라이튼전 패배 때만 온 것이 아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구단주의 과도한 간섭은 자칫 팀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실제로 첼시는 보엘리가 오고 첫 시즌부터 성적이 고꾸라졌다.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러있고 그레이엄 포터를 감독에서 해고했다.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불렀지만, 부임 후 3연패에 빠졌다.

첼시 선수들과 램파드 감독은 보엘리가 라커룸에 오는 게 익숙하다고 했다. 구단주가 의견을 내는데 불만도 없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보엘리는 매경기 라커룸에 들어온다. 그때 그때 다른 대화를 나눈다. 얘기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 구단주가 라커룸에 들어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도 "난 편안하다. 로만이 구단주로 있을 땐, 오히려 경기장에 안 오고 팀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비판 받지 않았나. 그 비판도 옳은 건 아니었다"며 "구단주가 관심이 크다. 우리를 돕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의견을 내는 건 구단주의 특권이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서 불만은 없다. 경기가 끝나고 구단주는 선수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다. 오히려 직접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의 정체성과 목표를 세우는데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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